졸업생 강태원(한국삼육고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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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여정 작성일21-10-21 10:41 조회2,146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제가 동성학교 입학식에서 대표로 입학 선서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빨리 졸업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먼저 제가 집 앞에 있는 일반 중학교에 가고 싶어서 끝까지 졸랐지만 결국 여기에 보내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서 정말 죽을 때까지 평생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났고, 솔직히 제가 지금도 예의 없고 인성이 별로인 것 같지만 여기서 그나마 윗사람을 공경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학원 선생님께 의지하곤 했지만 여기서의 공부법은 진짜 제 공부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후회되는 점은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께 저보다 잘 하는 애들이 널렸다는 말을 귀가 아플 때까지 들었지만 지금에서야 깨닫게 된 것이 많이 후회됩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입학했을 때의 푸르던 1학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항상 사람은 그때 불평하던 것들이 사실 정말 행복했던 때였다는 것을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것 같네요. 다시 없을 행복한 추억을 안겨준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