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제가 중학생이 된지 3년이 지나고 이렇게 고등학생이 되었네요. 앞으로는  더 철든 모습 보여드리고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좋은 공부 습관과 생활 패턴으로 부모님께 걱정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생활을 기숙사에서 보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초등학교 때보다 제 의견을 잘 표출하게 되었고, 선배와 후배와 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바라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고, 선생님과 제자들 간에 신뢰를 쌓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조용한 후배이자 선배이면서 어중간한 상태였는데, 이곳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거쳐서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지금 느낌을 말하자면 진짜 처음으로 돌아와 새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생활부터 학교생활 모두 달라질 것입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하는 저는 고등학교라는 게임의 난이도를 올려서 하는 느낌입니다. 이 높은 수준의 게임을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엄마, 아빠가 원하시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