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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는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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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제 작성일23-05-01 15:46 조회1,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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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사월의 마지막 안식일(29)에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3팀으로 나뉘어 

본부교회와 묵동교회와 별내교회를 방문하여 안식일학교 순서를 진행했다.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받으며 교회의 미래를 위해 우리 학교가 나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았다.

방문한 교회들이 교단내에서 큰 교회들이었고 훌륭한 지도자들이 섬기는 교회들이었다.

 

지금 농민들은 해마다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고 걱정이 많다.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간과했던 일들이 심각한 재앙의 전조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교회에서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어디로 간 것일까?

이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심각한 상황이 된 것을 보게 되었다.

과연 그들에게 교회는 무엇일까?

 

1.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다.

스릴넘치고 스피디한 게임이나 영상에 익숙해진 그들의 취향에 도저히 맞지 않는 예배 형식과 말씀들이  지루하기 짝이 없고 재미가 1도 없는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가 게임장이 되면 그들이 몰려올까

일시적으로는 반응이 있겠지만 결국은 다 떠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구는 만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 이상 구경꾼으로 만들지 말고 예배의 중심에 서도록 훈련 시켜야 한다.

그래서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찬양하고 기도하고 간증하고 기억절을 외우고 쓰도록 계속 독려한다.

처음에는 힘들어하고 피하려고 하지만 사랑으로 격려하면 용기를 내고 점점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2. 어른들의 공간이다.

청소년들은 취향이 맞는 친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함께 놀고 싶어하고 함께 수다를 떨고 싶어한다.

그런데 교회에는 그런 친구들이 없고 감시하는 어른들만 모여 있다고 생각하며 전혀 다른 별나라에서 온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친구들이 있는 곳이거나 사이버 공간을 좋아한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소해 줘야 할까? 어떻게 해야 문화적인 갭 을 줄일까? 교회들이 이 문제를 돕기 위해 여러모로 배려하고 도와주려 하지만 반응은 싸늘해 져 가기만 한다. 이런 면에서 학교 교회는 일반 교회보다는 편한 공간이다.

할 수만 있으면 청소년들의 교회를 따로 세우고 그들의 문화에 맞춰야 한다.  

         

3. 필요 없는 곳이다. 

학교나 학원이나 지역사회 기관들은 존재 이유를 쉽게 이해한다. 그러나 교회는 예배 외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해 할 수 없고 왜 교회를 다녀야 하는지 의아해 한다. 더구나 부족함이 없는 풍요로운 세상에 태어났으니 기도의 필요성도 없고 예배의 필요성도 없다. 찬양도 CCM정도는 소화하지만 클래식은 보링하다. 무언가 부족하고 아쉬워야 그것을 위해 병원도 가고 마트도 가는데 교회는 헌금까지 하면서 왜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부모의 성화나 효도 차원에서 가주지만 관심밖에 있다.

아직은 냉혹한 현실 세계를 경험하지 못했고 안락한 둥지 안에 있으니 더욱 그렇다.

우리 학교는 기숙학교로서 이런 면에서 교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이곳에서 위로 받고 기도하며 영원한 소망을 알게 된다.

 

교회 방문을 다녀오면서 지금 우리 청소년들에게 광야 학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학생들이 기특하고 기대가 된다.

천국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인물

가치관의 혼란과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하늘 가나안으로 인도할 모세와 같은 지도자를

육성하는 미디안의 광야 학교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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