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최지연(서울삼육고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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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여정 작성일21-10-21 10:38 조회2,333회 댓글0건본문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동성학교에 오기 전에 최지연과 동성학교에 오고 난 후의 최지연, 이렇게 2종류로 나뉜다고 생각이 듭니다. 동성학교에 오지 않았더라면......
저는 지금 어떤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지 늘 궁금해합니다.
저는 동성학교에 온 이후로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고, 공부의 중요성과 공부의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기 좀 부끄럽지만 동성학교에 전학오기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공부에 대한 관심과 노력 보다는 화장과 이쁜 옷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는 많이 소홀했습니다.
하지만 동성학교에 오게 된 후 영어가 조금씩 늘고 영어시간에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공부를 안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또, 놓쳤던 기초학습을 다지면서 좀 더 일찍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제 자신을 한 번 더 뒤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성학교에 오기 전에는 자습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항상 숙제는 학교 가서 급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성학교에 오고 난 후 자습시간에 숙제도 하고 영어 단어도 외우게 되면서 저 혼자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저 만의 공부 방식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학교에 오고 나서 ‘패스파인더’라는 활동을 접하게 되면서 많은 체험과 긴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주변 친척 분들께서 저의 모습이 많이 변했다고들 하십니다.
부모님께서 시키시지 않아도 스스로 집안일을 돕고 동생들을 보살피는 저를 보면서 부모님께서도 매우 흡족해 하시면서 제 동생들도 꼭 동성학교에 보내야 된다고 늘 말씀을 하십니다.
외출할 때 화장을 하지 않아도 이젠 부끄럽지가 않습니다.
이런 저를 보면서 저도 모르는 제 새로운 자아가 생긴 것 같아 스스로도 매우 행복합니다.
이 모든 것이 동성선생님들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인하여 제 스스로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보다 더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