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성은진, 이승원(어머니, 아들 모두 동성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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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여정 작성일21-10-27 11:40 조회2,608회 댓글0건본문
30년 전 제가 다녔던 ‘동성학교’를 우리 아들 손을 잡고, 입학시키러 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중학교 3년의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결정하기 전 아들과 떨어져야 된다는 생각에 모세 어머니 요게벳과 같은 심정이 되어 눈물 흘린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품에서 나일강으로 어린 모세를 보낼 때에 ‘하나님의 손에 모세’를 맡겼듯이 저 또한 승원이를 학교에 보낼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의 결정이 3년이 지난 지금 멋지게 성장한 승원이의 모습을 보며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경험하는 기숙사 생활의 어려움에 투덜대며 하던 노작시간, 어색해하던 친구들과의 모습도 1학년에서 2학년, 2학년에서 3학년이 되어가며 조금씩 익숙해져서 친구들과도 밝게 웃으며 지내고 집에서도 스스로 방을 청소하며 해야할 일들을 척척 해내는 대견한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중학교 시간은 멋진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황금과도 같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승원이 혼자 성장한 것이 아니라 승원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분들의 ‘사랑’을 먹고 성장하였습니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열심히 품성을 개발하고 재능을 성장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