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感性)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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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제 작성일19-10-01 10:14 조회3,037회 댓글0건본문
2017년 3월에 출간된 임하영군의『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에서
“나는 단돈 30만원과 바이올린 하나 달랑 들고 유럽을 88일간의 여행했다....
가난한 여행자였던 나에게는 두 가지 생존 전략이 있었다.
첫째는 최대한 돈을 아끼는 것. 그래서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다....
'저는 아직 열여섯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러이러한 이유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사흘 밤만 머물 수 있을까요? 부탁이에요!'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Yes!'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대부분 숙소를 카우치서핑(Couch surfing)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비장의 무기는 바로 바이올린이었다.
생존 수단으로써 바이올린. 나의 첫 길거리 연주는 파리 3구의 어느 좁은 골목길이었다...
수입은 33유로.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어린 학생이 이렇게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바이올린을 통한 감성교육의 힘이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곳을 작은 천국이 되도록 하셨다.
그리고 사람에게 하나님의 훌륭한 작품들을 명상하며 찬양할 수 있는
지성과 감성은 물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손과 발과 지체들을 주셨다.
그래서 우리의 잠재된 감성을 일깨우면 놀라운 힘과 기적이 일어난다.
지금 우리의 감성은 죄로 인해 억눌려 있거나 오염되어있다.
아름다운 천연계를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각종 악기로 연주하고 글로 표현하는 것은 감성을 일깨우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감성교육은 저절로 쉽게 되지 않는다. 부지런히 배우고 꾸준히 반복해서 익혀야 한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 지구력이 생기고 성취감을 맛보며 재능을 기부하는 보람도 얻게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학교에서 감성교육이 소외되기 시작했다.
그로인해 성급하고 거친 성격이 다듬어지지 않은 채로 노출되고 있다.
감성교육은 에덴의 학교에서 주요교과목이었다.
“사람들이 악습(음란.도박,게임등)에 빠지게 되면, 영원한 사물을 인식하고
영적인 일을 기뻐하는 도덕적 감성을 일깨울 수 없게 된다. 불순한 생각이
상상력을 사로잡아 조롱하며 마음을 매혹시킨다. ”(2증언, 470)
메말라 있거나 문화로 포장된 더러운 것들로 오염된 감성을 회복해야 한다.
오감을 통해서 유입되는 그릇된 각종 정보들이 감성을 병들게 한다
그래서 은둔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취수한 물을 정수장에서 여과과정을 통해 깨끗한 물이 되도록 하는 것처럼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이런 일에 더 주력해야 한다.
수질 오염이 심각한데 정수장마저 제 기능을 상실하면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