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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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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제 작성일26-04-16 11:30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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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뉴스에 전쟁과 관련된 소식이 계속 보도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불안하고 위기감이 느껴지곤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보고 듣고 사는지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눈을 돌려 천연계를 보면 새로운 힘과 희망이 생깁니다 

특별히 4월이 되면 학교 곳곳에 민들레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학교 잔디밭에 거목으로 자란 미루나무 주변과 화단주변과 운동장 

그리고 길가 곳곳에서 어김없이 얼굴을 내밉니다

누가 심지 않았는데도, 누가 돌보지 않아도, 바람과 햇살을 벗 삼아 스스로 피어나는 꽃

그래서일까요. 민들레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민들레의 꽃말은행복’, ‘감사’, ‘희망’,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 

어떤 이는 여기에 사랑의 신호라는 뜻도 덧붙입니다

바람에 실려 멀리 퍼지는 씨앗처럼, 보이지 않게 전해지는 마음과 영향력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이 꽃말들은 단순한 장식적 의미를 넘어,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결국 한 사람의 삶에 희망을 심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길러주며

어떤 환경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생명력을 키워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민들레의 생육특성을 살펴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민들레는 다년생 식물로, 한 번 뿌리를 내리면 해마다 다시 꽃을 피웁니다.

겉으로는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땅속에는 깊고 강한 직근을 가지고 있어 쉽게 뽑히지 않습니다

잎은 지면에 바짝 붙어 자라 바람과 외부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꽃이 진 후에는 하얀 솜털 같은 씨앗을 만들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 나갑니다

척박한 땅, 길가의 틈, 심지어 콘크리트 사이에서도 싹을 틔우는 강인함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민들레의 특성은 교육의 본질을 깊이 비추어 줍니다

어린 학생들의 겉모습만 보면 연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깊은 가능성과 생명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보이지 않는 뿌리를 키우는 일

그것이 참된 교육입니다.

 

민들레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장미나 백합이나 국화처럼 특별한 날에만 주목받는 꽃도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평범한 자리에서 가장 꾸준하게 자신의 생명을 드러냅니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교육의 모습이 아닐까요

눈에 띄는 성과나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학생의 인격과 삶이 자라나는 과정

그 조용한 성장 스토리가 바로 교육의 본질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92:12).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성장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장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시간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자라나는 생명의 과정입니다

민들레처럼 말입니다. 비록 작은 꽃일지라도, 뿌리는 깊고 생명은 강합니다.

 

교육자 엘렌 G. 화잇은 교육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참된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이 말은 우리에게 교육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성적이나 입시, 경쟁을 넘어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

그것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입니다.

 

민들레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밟혀도 다시 일어나고, 뿌리째 뽑히지 않는 한 또다시 꽃을 피운다는 것입니다.

잔디를 깍다보면 어쩔수 없이 민들레도 잘려나갑니다.

그러나 며칠후 다시 잎이 자라나고  꽃대가 올라와 서둘러 꽃을 피웁니다.

이 모습은 우리 학생들의 가능성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상처받지만, 그 안에 있는 생명은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생명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믿어 주는 것입니다.

 

어느 교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제아라고 불리던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마다 산만했고, 친구들과도 자주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그 교사는 그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매일같이 이름을 불러주고, 작은 변화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몇 달이 지나자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선생님은 제가 잘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말해준 사람이에요.”

 

바람에 실려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작은 씨앗

그러나 그 씨앗이 떨어진 곳에서 다시 꽃을 피우듯

한 사람의 따뜻한 말과 믿음이 한 사람의 인생에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교육가 존 듀이는 말했습니다.

교육은 삶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삶 그 자체이다.”

이 말처럼 교육은 미래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친구와 웃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그 모든 과정이 바로 교육입니다.

 

작고 낮은 자리에서 피어나는 생명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끈기,

바람을 타고 퍼져 나가는 희망

이 모든 것이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큰 나무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로 민들레와 같은 삶을 기뻐하십니다

눈에 띄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생명을 피워내는 삶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작은 기쁨과 위로를 주는 삶.

우리 학생들도 그렇게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깊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도 빛이 되는사람.

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디 우리 학생들의 마음에 작은 희망의 꽃이 피어나 그 꽃들이 바람을 타고 

세상으로 퍼져나가 선한이웃으로 이 세성을 

더 따뜻하고 더 환하게 만들어 가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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