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마음 없이 베푸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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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제 작성일24-11-18 11:38 조회51회 댓글0건본문
동성학교를 설립하신 전 이재현 교장 선생님은
"바라는 마음 없이 바쳐진 아름다운 마음씨와 말씨가 바로 우리가 지녀야 할 그리스도 향기다" (한길 사랑의 향기 251쪽) 라고 늘 말씀하시며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솔선수범으로 교육하셨다.
이것은 학교의 전통이 되었고 동문들 중에 이렇게 아낌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
그중에 본교 1회 동문이자 현 이사장이신
동방강건 오*호 사장님은 매월 수천만원을 동성학교에 투자하신다.
어찌 보면 한강에 돌 던지듯이 드러나지 않는 무의미한 일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 없이 묵묵하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일시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대를 이어가면서 하는 것은 희귀한 사례이다.
오로지 참 교육에 대한 열망 이외로는 이해 할 수 없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내 가족이나 친족이 아닌 이웃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은 범상한 일이 아니다.
그것도 치열한 경제 전쟁에서 정직을 사훈으로 하여 얻은 깨끗한 수익금을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근검 절약하며 학교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기부한다.
어떤 사학 재단은 국고 보조를 받으며 비리를 일삼다가 감사를 통해 고발이 되어
뉴스에 나오는 경우와는 전혀 다른 국고 보조를 받지 않고
순수하게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이다.
그러므로 우리 동성 학교 학생들은 축복 받은 것이다.
그리고 본교 5회 동문인 문*환님께서는 해마다 햅쌀을 수확해서 전부 학교로 보내주신다.
올해도 도정한 경기미 향미 한 트럭(1,200kg)을 받으면서
이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작 당신은 쌀을 사먹고 있다는 것이다.
얼굴 한번 본 적도 없는 후배들을 위해 해마다 이런 기부를 할 수 있는 것은
곧 교육의 힘이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요즈음 가을 하늘이 얼마나 푸르고 캠퍼스와 금암산의 단풍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황홀경이다.
이런 교육 환경과 넉넉한 하나님과 부모와 교사의 사랑과
따뜻한 선한이웃의 품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인류 평화를 꿈꾸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바라는 마음 없이 베푸는 사랑으로 이 세상이 더 환해지길 기도하며
이론보다 삶과 모본으로 참 교육을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가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