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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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제 작성일26-02-27 06:48 조회53회 댓글0건본문
2026년 2월 25일 정오,
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교정 위로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던 시간에,
동성학교 교장실에는 오래도록 기억될 은혜의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동성학교 설립자이신 오정섭 초대 이사장님의 장학금으로 학업을 마치시고,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 조국의 경제 부흥에 크게 기여하신
김종형 동성장학 동문 어르신께서 사모님 그리고 아드님과 함께
학교를 찾아주셨습니다.
아드님은 현재 카이스트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신데 부모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대전에서 승용차에 부모님을 모시고 장학금을 기탁하기 위해
내방한 것입니다.
향후 20년간, 매년 2월과 8월에 각각 250만 원씩 장학금을
기탁(1억원)하시겠다는 약정서에 김영철 교수님이
부모님 앞에서 정성껏 서명하시는 순간,
교장실에는 숙연한 감동이 흘렀습니다.
그 모습은 단순한 약정이 아니라,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는 지극한 효성이었고,
세대를 넘어 흐르는 사랑의 강물이었습니다.
은혜의 씨앗, 세대를 넘어 흐르는 강물이엇습니다.
김종형 어르신께서는 젊은 시절,
오정섭 이사장님의 장학금이라는 사랑의 씨앗을 가슴에 품고 학업을 마치셨습니다. 그 씨앗은 한 사람의 인생을 일으켰고,
나아가 한국전쟁으로 무너진 나라의 경제를 다시 세우는 데까지 열매 맺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열매는 또 다른 사랑의 씨앗이 되어
후배들에게 심겨지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어지는 축복의 순환이 아니겠습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두나니 이는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요한복음 4:37
오정섭 이사장님이 심으신 사랑의 씨앗을 김종형 어르신이 거두었고,
이제 김영철 교수님이 다시 심습니다.
믿음과 감사, 헌신의 씨앗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세대를 건너 자라납니다.
부모님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약정서에 서명하시는
김영철 교수님의 모습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뜻이 곧 나의 뜻입니다”라는 고백이었고,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겠습니다”라는 신앙의 선언이었습니다.
성경은 약속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2–3
효는 단지 도덕적 미덕이 아니라, 하늘의 복을 여는 통로입니다.
부모님의 뜻을 받드는 그 효심 위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이 분명히 머물 것입니다.
엘렌 G. 화잇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된 교육은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으로 인도한다.”— 『교육』
동성학교에서 시작된 사랑의 교육은 한 사람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학교와 후배들을 섬기는 헌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교육의 열매라고 믿습니다.
사랑의 강물이 흐르는 학교
장학금은 단지 금액이 아닙니다.
그것은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이며, “
네 꿈을 하나님이 기억하신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오정섭 이사장님으로부터 시작된 사랑의 강물은
김종형 어르신을 거쳐, 김영철 교수님을 통해
다시 동성학교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 강물은 앞으로 20년 동안,
아니 그 이후에도 수많은 제자들의 삶을 살릴 생명수가 될 것입니다.
성경은 약속합니다.
“흘려 보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로 돌아올 것이니…”— 누가복음 6:38
오늘 우리가 본 것은 바로 이 말씀의 살아 있는 증거였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은혜, 나눈 만큼 채워지는 축복.
다함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감사의 씨앗을 심으시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며, 다시 나누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받은 모든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그 축복을 다른 이들과 나눌 때 하늘의 은혜는 더욱 풍성해진다.”
동성학교 교정 위에 흐르는 이 사랑의 강물은
한사람의 선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빚어낸 역사입니다.
대를 이어 학교를 돕는 이사장님의 헌신과,
그 뜻을 이어가는 김영철 교수님의 효성과 결단은
동성학교의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앞으로도 수많은 동성의 젊은이들을 일으켜 세워
또 다른 강물이 되어 세상으로 흘러가게 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이 크니 우리가 기쁘도다.”— 시편 126:3
사랑의 강물이 흐르는 동성학교 위에,
그 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축복이 영원히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는 새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