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졸업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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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제 작성일24-01-22 16:50 조회7,456회 댓글0건본문
졸업 축사
겨울이지만 새해 연초에 여러모로 분주하실텐데 만사를 제치고 본교 54회 졸업식에 참석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들과 학부모님들이게 학교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3년간 정말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낸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졸업식을 할 때 마다 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귀 담아 듣고 싶어하지 않습니다.지금 속으로 그동안 지겹게 들었는데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고 싶으냐고 묻고 싶겠지요.
그래도 다시 한번 꾹 참고 들어 주기 바랍니다.
이 학교에 와서 공부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지혜를 얼마나 배웠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것이 동성학교 교육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선한 이웃으로 살아야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선한 이웃은 진짜 사랑을 알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삽니다
첫째 하나님은 여러분을 정말 사랑하십니다.(요일4:7-8)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자 마다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이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 학교로 여러분을 오게 했고
이곳에서 잘 생활하도록 돌보시며 보호해 주셨습니다.
한국의 3106개 중학교 중에서 동성학교는 아주 특별한 학교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사랑하는 청소년들을 천연계속에서 가장 안전하게 공부할수 있도록 천사들로 진을 치시는 학교입니다.
저는 이학교에 재직하면서 많은 기부 천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천사들입니다. 그들을 통해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하시도록 하십니다.
지금까지 이 학교가 특별한 목적을 위해 국고 지원없이 수 많은 난관을 뚫고
이렇게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졸업생뿐만 아니라 여기 모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그분과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바닷물이 출렁이듯이 계속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선장이신 구원의 배는 안전하게 하늘 항구를 향해 쉬지 않고
항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 배에서 파도치는 바다로 뛰어들지 말고 오히려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이 학교에서 배운 성경 말씀으로 믿음에 믿음 더하며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고
믿도록 하여 함께 희망찬 삶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성경원문 히브리어에서 율법은 토라 부모는 호림 교사는 모림이라고 합니다.
이용어들의 공통분모는 교육입니다. 전 세계를 리드하는 유대인들의 힘은 교육에서 나옵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그렇지만 동성학교의 학부모님들은 특별한 분들입니다.
이분들을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내지 않아도 다닐 수 있는 인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매달 큰 부담을 안고 이 학교에 보낸 이유는 인생의 골든타임 사춘기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이런 결심은 매우 특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 세상에 돈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일에 돈을 아낌없이 쓰는 사람이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는 부모님들은 교육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더 간단히 말하면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교육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교육적 가치관이 높아서
돈이 들지 않는 공립 학교보다는 돈이 많이 드는 사립학교를 선호합니다.
사랑은 이 모든 것들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기숙형 학교에서 교사로 봉직하는 것은 두 세배 아니 그 이상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만한 인정이나 복지 혜택이나 처우를 받지도 못합니다.
절대로 오해하지 말 것은 우리 선생님들이 교사 자격이 없거나
실력이 없거나 갈 곳이 없어서 이곳에 계신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생님들하고 교무 회의를 할 때마다 감동을 받습니다.
얼마나 학생들을 사랑하는지 기도를 쉬지 않고 드리며 어떻게 잘 지도해야 할 지를
고심합니다.철없는 어떤 학생들은 선생님이 차별하고 나를 미워한다고 오해하고
선도하려고 애쓰는 선생님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는 밤잠을 설치며 걱정을 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편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안 해도 될 일까지 만들어서 일 을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을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분들과 함께 있어서 너무나 고맙고, 행복합니다.
셋째로 동성재단과 동문들이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동성 재단을 세우신 만성 오정섭 회장님과 정강 이재현 사모님 그리고 대를 이어
이 학교를 지원해주시는 오수호 이사장님의 그 사랑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국고 보조를 받지 않고 자비량으로 이런 특별한 사립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엄청난 헌신과 희생을 요구합니다. 당신들을 위해서는 근검 절약하면서
교육 사업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여러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사업을 하시면서 매월 통큰 투자를 하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이사장님이 못 오셨지만 저와 연락이 될 때마다 우리 학생들이
불편해 하거나 고생을 하지 않도록 서슴없이 제안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하십니다.
그때마다 감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 운영이 어렵지만 학부모님들 부담되지 않도록 등록금이나 기숙사비를 올리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어려워도 우리가 감수하자고 합니다.
요즈음 이런 분을 만나는 것은 축복이고 행운입니다.
그리고 동문 들과 이 교육의 가치를 아는 분들의 성원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한 예를 들자면 본인이 익명을 요구하셔서 밝힐 수는 없지만
50여년전에 이 학교를 졸업하신 동문께서는 해마다 농사지은 쌀을 정미소에서 몽땅 후배들의 1년 식량으로 보내주시고 정작 당신은 쌀을 사드시는 분이 계십니다.
제가 아무리 사양해도 가을이 되면 트럭에 실려 보내 주십니다.
이런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확신하는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이 학교를 위해 이런 기부 천사들을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 축사를 마무리 하면서 특별히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성경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고 명심해서 좌우명으로 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 이요 선지자니라”마7:12
.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친히 모본을 보이시면서 명령하신 황금률입니다.
이 명령을 명심하고 순종하는 사람들을 선한 이웃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동성학교의 교훈인 “선한 이웃”의 사명을 잊지 말고 삽시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이 세상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머잖아 선한 이웃으로 살고 있는 우리를 데리러 재림하셔서
그토록 그리던 천국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빛이요 구원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굳게 믿고
세상이나 사람을 두려워 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 가십시다.
우리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고 순간마다 멈추지 않는 호흡으로,
힘찬 심장의 박동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깨우쳐 주시며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임마누엘 하나님의 사랑을
절대적으로 믿고 힘차게 살아 가십시다.
졸업생 여러분들과 가정에 하나님의 다함 없는 축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18
동성학교장 이 광제